In Christ Who Strengthens Me
This March, my wife and I are celebrating our 45th wedding anniversary. Looking back on these past years, I know I could not have survived without the grace of God. I must confess that I am a frail person who cannot live without that grace, whether it is today or tomorrow.
As you know, our family experienced an immense crisis due to a fatal car accident that occurred after 12 years of marriage. Both of our daughters who were born in March would be 43 and 41 respectively if they were still alive. It can only be attributed to the miraculous grace of God to have come this far while caring for my wife, who has suffered from severe quadriplegia for about 33 years. Above all, it has been a wonderful blessing for us to be called as servants of the Lord to establish a special ministry for the disabled as a result of the accident. It was also through the strength granted to me by God that I was able to care for my wife, who cannot use any one of her fingers, without a full day of rest. Praise the Lord!
However, last June, I had a dire problem with my physical form, though I had always been confident about my health and strength. I have been suffering from a herniated disc for the 8th month, likely because I was overworked by taking care of my wife for so many years. For the first two or three months, I couldn’t keep my back straight when I woke up in the morning, and panicked thoughts would overtake my mind. “I can’t control my body, so how do I take care of my wife…” I transfer my wife from her wheelchair to the bed and back & forth a few times a day, and I help her exercise three times each day. In addition, there are many big and small tasks that require full-time care, such as taking showers and other restroom needs. When a sense of anxiety and fear came upon me, I had no choice but to cry out, “Lord, please, not yet. I can’t collapse like this. Please have mercy on me. Please help me.” Then, as I received regular treatments, I desperately began exercising for recovery.
Even now, 8 months after I injured my back, I’m still suffering from back pain and numbness in my legs, but I give thanks to our wonderful God for making me well enough to take care of my wife, which is akin to heavy labor. Medical experts say that a complete cure is impossible as long as I continue to strain my back. That would be correct. However, how can I rest! If I don’t assist her, my wife is immobile 24/7 and is forced to lie in bed all day. People around me have been advising us to proactively search for alternate options, but our reality is not that simple.
In the 2,000-year history of Christianity, there is likely no one who did so much ministering as Apostle Paul, despite all the sufferings he had to endure. His confession is a great inspiration and challenge for us. All his ministries were centered around God. So, he glorifi ed God, saying, “By the grace of God I am what I am” (1 Cor 15:10). He also proclaimed about the present and the future without hesitation or fear. “I can do all things through Him who strengthens me” (Phi 4:13).
God called me through many hardships in the prime of my life. He allowed me to start a special ministry for the disability community at the relatively late age of 49. Just like there was a time when He called, there will be a time when He will tell me that “It is enough, now”. Until then, my wife and I will devote ourselves to the ministry entrusted to us, and we will try to live everyday to the best of our ability. I believe that God will give us the strength to get through each day.
Please pray for our health and safety, and especially for the 2022 Project “Bread of Life for the Disabled” around the globe, so that many families with the disabled members in the 15 countries may be saved through our ministry this year as well. Thank you!
박모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3월에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어느덧 45주년을 맞습니다. 돌이켜보니 과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올 수 없었던 지난 세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혼생활 약 12년만에 덮친 대형 교통사고로 아시다시피 우리 가정은 큰 위기를 맞았었지요. 둘 다 3월에 태어난 우리 딸들이 살아 있다면 각각 43세와 41세가 됩니다. 그리고 사지마비 중증장애를 입은 아내를 약 33년간 간병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고를 계기로 주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고 장애인 특수목회를 하게 된 것은 저희 부부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입니다. 또한 손가락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는 아내를 하루의 온전한 휴식도 없이 돌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신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건강과 힘에 대해서는 평생 자신만만했던 저에게 작년 6월에 큰 문제가 닥친 것입니다. 오랜 세월 아내 간병으로 몸을 무리해서인지 허리 디스크로 8개월째 적지 않은 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처음 2~3개월간은 아침에 일어나 허리를 바로 세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아찔한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내 몸을 가눌 수 없는데 아내 간병은 어떻게 하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내를 휠체어에서 침대로 올리고 내리는 일과 세 번씩 운동을 시켜줍니다. 뿐만 아니라 샤워시켜주고 대소변을 보는 일 등 풀타임을 요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습니다. 위기의식과 두려움이 엄습해 왔을 때 저는 이렇게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아직은 안 됩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는 정기적으로 치료받으며 죽기 살기로 회복에 필요한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리를 다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허리 통증과 다리저림 등의 고통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회복과 함께 중노동과도 같은 간병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의료 전문인들은 허리를 계속 무리하게 사용하는 한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어떻게 이 일을 쉴 수 있겠습니까! 제가 돌보지 않으면 아내는 하루 24시간 움직이지 못하고 종일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는 사람들이 저에게 이제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충고해 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상 사도 바울만큼 많은 고난을 경험하면서도 위대한 사역을 감당하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과 도전이 됩니다. 그의 사역은 언제나 하나님이 중심에 계셨습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고전 15:10). 한편,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전성기 때에 많은 고난을 통해 부족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49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장애인 특수목회를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부르셨던 때가 있었듯이 언젠가 “이제 됐다”라고 알려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까지 저희 부부는 맡겨주신 사역에 헌신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며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줄 믿습니다.
저희 부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특별히 2022년도 지구촌 장애인들을 위한 “생명의 양식 보내기” 사업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도 총 15개국에 수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샬롬사역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박모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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